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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0차독대' 주장…날짜 모른다 공방만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7-12-18 17:05 | 8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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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 "날짜 기억 못하지만 2014년 11월 이전 재벌총수들 단독면담"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2014년 9월12일 '0차 독대' 존재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증인으로 불렀지만 안 전 비서관은 "정확한 독대 날짜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증언했다. 

안 전 비서관은 18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의 항소심 재판에서 "2014년 하반기, 11월 말 이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와 청와대 안가에서 단독면담이 있었다"며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하반기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그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2014년 하반기에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만남 외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가 한차례 더 있었던 것이 된다. 

안 전 비서관은 "청와대 안가에서 이 부회장을 안내한 기억이 있다"며 "이 부회장으로부터 명함을 받아 핸드폰 번호를 저장해둔 것 같다"고 증언했다. 이에대해 이 부회장 측은 증언의 구체성이 떨어지고 신빙성을 뒷받침할 증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부회장의 명함에는 휴대폰 번호는 없고 사무실 번호만 기재돼 있다고 반박했다.

1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2014년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과 2015년 7월25일, 2016년 2월 14일 각각 청와대 안가에서 총 3차례 독대한 사실을 인정했다.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는 2014년 9월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측에서는 처음 독대 자리였던데다 시간도 5분에 불과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정유라 지원을 거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반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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