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후기] 아버지 장례를 무빈소로 치렀습니다. 비용 절감과 온전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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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무빈소장례 연세가 한 해 두 해 많아지시면, 자식들은 마음 한구석으로 언젠가 마주해야 할 부모님의 마지막 순간과 장례를 막연하게나마 준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문득 돌아보면 최근 몇 년 사이 장례 문화가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장례식장을 찾는 조문객은 눈에 띄게 줄었고, 직접 찾아가는 대신 온라인 계좌이체로 마음을 전하는 일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죠. 결혼식처럼 장례 절차도 점점 간소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조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장례만이 좋은 장례일까?'
오늘은 형식에 얽매인 무빈소장례 장례 대신, 진정한 장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실제로 제가 얼마 전 아버지를 보내드리며 선택했던 조금 특별한 장례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AI 이미지 무빈소장례
♠무빈소 장례란 무엇일까요?
'무빈소 장례'라는 단어를 처음 들으면 자칫 고인을 대충 보내드리는 불효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무빈소 장례란?
조문객을 맞이하는 공간인 '빈소(접객실)'를 차리지 않을 뿐, 고인을 안치실에 모시고 유족들이 모여 마지막 염습과 입관식을 치른 뒤 발인하여 화장장으로 향하는 '예를 갖추는 필수 절차'는 일반 장례와 완벽히 동일한 장례 방식입니다.
보통 밤샘 조문을 받지 않기 무빈소장례 때문에 2박 3일이 아닌 1박 2일 혹은 2일장의 형태로 간결하게 진행됩니다.
♣무빈소 장례가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
최근 통계에 따르면 무빈소나 가족장 같은 간소화 장례를 희망하는 비율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사회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핵가족과 1인 가구의 증가: 현실적으로 대규모 3일장을 준비하고 밤샘 조문을 책임질 가족 인력 자체가 줄어들었습니다.
화장 문화의 정착: 국내 화장률이 90%를 넘어서면서, 과거 매장 중심의 길고 복잡했던 풍습이 자연스럽게 축소되었습니다.
실속과 의미 중심의 소비: 형식적인 체면치레보다는 고인을 기리는 본질에 집중하려는 젊은 세대와 시니어층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일반 3일장 vs 무빈소 장례, 무빈소장례 비용과 절차의 차이
가장 궁금해하실 경제적인 부분과 실제 절차의 차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분
일반 3일장
무빈소 장례 (가족장)
빈소 설치
O (2~3일 치 대여료 발생)
X (빈소 없음, 대여료 0원)
조문객 접객
수백 명 분의 음식 및 주류 제공
X (조문객 없음, 음식비 0원)
평균 비용
약 1,200만 원 ~ 1,500만 원
약 150만 원 ~ 300만 원
빈소 대여료와 접객 음식비가 제외되기 때문에, 일반 장례 대비 최대 70~80%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진행 절차]
1일 차: 임종 후 장례식장 안치실로 아버지를 이송했습니다. 장례지도사분과 무빈소 절차 및 화장장 일정을 상담한 뒤, 저희 무빈소장례 가족은 집으로 귀가해 평안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빈소가 없으니 밤을 새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2일 차: 약속된 시간에 가족들이 다시 모여 아버지의 염습과 입관식을 거행했습니다. 입관이 끝난 후 곧바로 발인하여 화장장과 봉안당으로 이동해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AI 이미지 무빈소장례 가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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